대부도 끝자락에서 만나는 갯벌 체험
네비게이션에 흘곶 갯벌 체험 마을이나 메추리섬을 찍고 달리다보면 닿게되는 곳. 주말 물때를 확인하고 시간을 맞춰 도착하면 커다랗게 흘곶 갯벌 체험 마을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보이고 그 앞에서 차를 세워 입장료를 지불한다. 성인 15,000원, 다섯살부터 초등학생까지는 8,000원을 받는다. 만원과 오천원에서 각각 인상되었다.
물때표로 간조 시간 찾기
https://www.badatime.com/j-610.html
메추리섬 물때표, 메추리섬 조항정보 - 바다타임
www.badatime.com
바다타임에서 메추리섬 물때표를 보고 방문하려는 날에 간조 시각을 확인하고 간조 2~3시간 전에 도착하면 간조 시간 기준으로 실컷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메추리섬 주변 해안이 평평해서인지 간조 두시간에 도착해도 물이 멀리까지 나가있다.
갯벌 체험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곳에 가더라도 갯벌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저 엄마와 이모들 셔틀로 왔을뿐.. 그래서 차로 모셔다드리고 나서는 차로 다시 20분 정도를 돌아 나와 시화방조제에서 짬낚시를 하곤 한다. 간조 시간에 맞춰 가기 때문에 갯바위화 착용은 필수다. 준비없이 젖은 석축을 밟고 내려가서는 안된다. 목숨은 하나니까 소중히 해야한다. 늘 그렇듯이 세월만 낚다가 바지락 특공대에 조업이 끝났다는 연락이 와서 다시 메추리섬으로 돌아간다.
낚시 조과는 없고 바지락 채취만 성공적
시커먼 갯벌과 자갈들 사이로 저 바지락에 숨구멍이 보인다는데 그것도 아마 아는 사람만 보이겠지? 흘곶 갯벌 체험 장소는 입장료를 받지만 채취한 바지락이나 낙지 등 수확에 대한 비용을 추가로 지불 하지는 않는다. 바지락 종자를 뿌리는 등 나름에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바지락 특공대에 따르면 깊이 파지 않더라도 바지락이 수북히 나오는 곳도 있다고 한다.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나 전문 해루질 장비까지 들고 오시는 분들도 있다. 낙지를 잔뜩 잡아가지고 나오는 분들은 그 자리에서 다른 방문객들에게 판매하기도 하는 신기한 광경이 펼쳐진다.
채취에 기쁨에 섭취에 행복까지
잘 행군 바지락들을 바닷물 그대로 해감해두고 어두컴컴하게 해두면 바지락들이 머금고 있던 뻘들을 뱉어내며 대야 밖으로 물총을 찍찍 쏴댄다. 잘 해감한 바지락은 칼국수로 변신하기도 하고, 매콤 칼칼한 짬뽕에 재료가 되기도 한다. 삶지 않고 생물 그대로 살만 발라낸 바지락 껍질은 그대로 버리지 않고 껍질채 한 솥 끓여 달고 시원한 맛에 육수를 내고서야 그 쓰임을 마감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여행] KTX 부산역 차이나타운 군만두 맛집 일품향 (0) | 2023.11.09 |
---|---|
[셀프세차/노브러시] 주유 맛집에서 맛보는 간단 프리워시 (0) | 2023.11.03 |
[신용산/술집]코노지가 반가운 파친코에서 생맥주를 (0) | 2023.10.31 |
[신용산/맛집] 용산역 능동 미나리 뿌시고 왔습니다 (0) | 2023.10.30 |
[구월동/만취] 용용선생 구월점에서 화산마라전골 feat 고량주+맥주 (0) | 2023.10.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