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아시안 게임 축구 결승 중계 보며 생맥주 냠냠

숙소 앞에서 즐기는 호프 한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갑자기 쏟아진 비로 편의점에서 우산을 고액에 구매한 후 숙소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날은 항정우 아시안 게임 축구 결승 전이 있던 터라 축구 시작 시간에 맞춰 대형 TV나 빔프로젝터가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홉스라는 가게가 눈에 띄어 들어갔다. 흑맥주 좋아해서 에딩거 둔켈 마시고 싶었는데 품절이라 필스너 우르겔 주문. K 디저트 볶음밥까지 때려먹은 터라 안주는 따로 시키지 않았다. 기본 안주만도 다양한 과자류를 내어주셔서 배부른 취객에겐 아주 딱 맞는 맥주집이다. 

홉스 메뉴판

 

기본 안주

시원한 생맥주

축구는 뒷전

 시원한 생맥주에 밖에서는 빗소리가 들리고 가게 안은 축구 응원 소리가 가득하니 생동감이 넘치는 밤이다. 축구는 시작하자마 실점을 하는 바람에 김이 샜다. 역시 경기가 잘 안 풀리니 술이나 더 먹어야지. 기네스를 추가로 주문했다. 기네스 생맥주가 보이면 지나치질 못한다. 흑맥주 특유에 쓴맛이 적고 부드러워서 자꾸만 찾게 되는 것 같다. 처음 서빙된 기네스는 밑에서부터 쭈욱 거품이 위로 올라오는 서징을 즐기는 맛이 좋다. 대류 현상인 서징은 기네스를 컵에 따르는 과정에서 질소화 이산화탄소를 섞은 혼합 가스가 만들어내는 것으로 크리미 한 헤드를 만들어 준다. 

내가 사랑하는 기네스

양심상 후반전은 숙소에서

 축구를 보려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만석으로 돌아가는 모습들이 종종 보여서 후반전은 숙소에서 보기로 하고 친구와 맥주 두 잔을 끝으로 가게를 나왔다. 1대 1로 끝난 전반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후반에 대역전하길 바라며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주와 일본 삿포로 맥주를 사 왔다. 일본 뿌셔뿌셔! 이날 경기는 다행히 한국에 역전으로 끝이 났다.

한일전에는 역시 일본 맥주지

 

부산 남포 생맥주 맛집 위치

홉스 HOPS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길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