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근처에서 찾은 맛좋은 이자카야 야키맨션
서면역 근처 모텔을 숙소로 잡아 입실 시간이 밤중에만 가능해서 서면역 락커에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 밤늦게 체크인을 했다. 일찍부터 술을 마셔서라고 하기엔 매끼니 반주를 했구나. 그래선지 한놈은 숙소에 오자마자 뻗어버려서 낙오자를 제외하고 다시 숙소 밖으로 나왔다. 2박 3일에 짧은 일정에 마지막날 밤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지도앱을 켜 맛집을 찾아본다. 코로나 이후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가게들이 줄어들은 탓인지 지도를 뒤적여봐도 갈만한 곳이 보이지 않던 중에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야키맨션을 발견.
1층은 만석 2층으로 안내
야키맨션 1층은 다찌석이었는데 만석이었고 2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가보니 창가쪽 테이블석과 다찌석이 섞여있었다. 우리는 계단 바로 자리로 앉았다. 아무래도 오뎅탕이 시그니쳐 메뉴라고 써있는 걸 본 순간 안시킬수 없다. 종류도 많고 먹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고민하다가 닭꼬치를 추가로 시켜본다. 술은 하루종일 많이 마셨으니 좀 마시기 수월한 하이볼로 픽!
야키 오뎅탕 시그니쳐 메뉴
가리비까지 둥둥 떠있는 것이 비주얼 좋고 맛도 좋다. 둘이서 골고루 먹어보고 맛있었던 오뎅 꼬치를 골라 추가했다. 추가 시 개당 1,500원. 막상 부산에 와서 부산 오뎅을 못먹고 간다고 아쉬워했었는데 이자캬야에서 오뎅을 먹긴 먹네.
우무와 가래떡 모두 내가 먹어치웠다. 오뎅탕 먹다보니 뜨끈한 청주도 한 잔 먹고 싶어지는 살짝 찬바람 부는 밤이었다. 1층도 그렇고 가게가 전체적으로 창문을 활짝 열고 영업해서인지 더 이런 생각이 든 것같다.
난 하이볼이 나오면 얼음부터 빼고 본다. 마시면서 얼음이 녹아 술이 싱거워지는게 싫다. 한 두개 정도에 얼음만 남기고 얼음이 녹기 전에 후다닥 마셔버린다. 얼음은 술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그 용도를 다 한것이지 계속 잔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지.
맛좋은 닭고기와 매콤새콤 타코와사비
파닭꼬치 맛보기전부터 그냥 비주얼만 봐도 반갑다. 야키토리집이 아니더라도 길거리에서 닭꼬치를 파는 곳이 보이면 발걸음이 느려지고 먹을까 말까 고민하게 된다. 큼직한 닭고기와 푹 구워져 달달해진 파를 마요네즈 소스 푹 찍어 한 입에 넣어버리면 '여기는 부산인가 일본인가 헷갈릴 정도야' 라고하면 좀 무리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충분히 난다.
타코와사비는 친구가 주문해서 먹었다. 난 좀 불호인 메뉴라 손도 안댔다. 비주얼은 맛없없이다. 양도 푸짐하다. 맛을 안봐서 맛을 설명할 길이 없다. 서면역에서 늦은 시간까지 맛있는 안주에 술 한잔 하려면 야키맨션이 딱이다.
야키맨션 위치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9번길 38
영업 시간 : 18:00 ~ 03:00 라스트오더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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